트럼프 첫 부인 이바나 자택서 사망…"이방카 충격에 빠졌다"

입력 2022-07-15 07:32   수정 2022-07-29 00:31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첫 번째 부인이자 이방카 트럼프 전 백악관 선임고문의 친어머니인 이바나 트럼프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14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바나 트럼프는 이날 뉴욕 맨해튼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바나 트럼프를 사랑한 많은 사람들에게 이 같은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며 "이바나는 아름답고 훌륭한 여성이었다"고 조의를 표했다.

뉴욕포스트는 이방카 측근의 말을 빌어 "이방카가 어머니의 죽음으로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바나의 사인을 직접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심장마비가 사인이라고 전했다.

체코에서 태어나 자란 이바나는 1970년대 초반 모델로 활약하다가 1976년 뉴욕에서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를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

트럼프 그룹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하는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와 뉴저지 애틀랜틱시티의 타지마할 카지노 개장 때 앞장선 인물이다.

트럼프와 이바나 사이에는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장녀 이방카 등 3명의 자녀가 있다.

트럼프와는 1992년 이혼했다. 트럼프의 외도가 원인이었다. 당시 스캔들이 터졌던 영화배우 겸 모델인 말라 메이플스는 트럼프의 두 번째 아내가 됐다.

이바나는 트럼프와 이혼한 뒤 이탈리아 사업가인 리카르도 마주첼리와 결혼했고, 2008년 20세 이상 연하인 이탈리아 모델 로산노 루비콘디와 세 번째 결혼했지만 1년 만에 갈라섰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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